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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의 유래와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

타락리오 2025. 5. 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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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8일, 우리는 붉은 카네이션을 달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날’을 맞이합니다. 이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에 고마움을 전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인데요. 그렇다면 어버이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그 유래를 들여다보면, 지금보다 더 따뜻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어버이날의 시작은?

어버이날의 뿌리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된 ‘어머니날(Mother's Day)’에서 비롯됩니다. 1908년, 미국의 한 여성인 안나 자비스(Anna Jarvis)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교회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고, 이 행사는 점차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1914년, 미국 의회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며 공식 기념일이 되었고, 이날을 기념해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문화도 생겨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대한적십자사 주도로 ‘어머니날’을 처음 제정하였습니다. 당시에도 미국의 영향을 받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했으며, 학교에서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거나 카네이션을 만들어 드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곧 이런 의견이 나왔습니다. “왜 어머니만 기념하죠? 아버지도 함께 기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목소리를 반영하여 1973년, 정부는 기존의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변경하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기리는 날로 새롭게 정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어버이날’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 왜 카네이션을 드릴까요?

어버이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카네이션입니다. 미국에서 처음 어머니날을 기념할 때, 안나 자비스는 어머니가 좋아하던 하얀 카네이션을 교회에 나눠주었습니다. 이후 하얀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붉은 카네이션은 살아 계신 어머니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고, 이 문화는 한국에도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붉은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며 감사를 표현합니다. 비록 작은 꽃 한 송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

현대 사회는 바쁘고 각박해서 가족과 대화할 시간조차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버이날은 잠시 멈춰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선물이나 형식보다도, 진심 어린 한 마디가 부모님께는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갑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건강하세요”라는 짧은 말 한마디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조건 없고 끝이 없습니다. 그런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떠올리고 표현할 수 있는 어버이날,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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